마장터에서 비박
1.일시 : 2012년 12월 29~30일 토,일요일
2.누구와 : 상범이 형과 함께
한해가 저물어가는 길목에 상범이형과 둘이 비박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북설악자락으로 향한다.
박달나무 쉼터에서 시작하여 마장터에서 비박을 하기로 하고 천안에서 출발하여 미시령 옛길에 자리한 박달목 쉼터에 차를 주차하고
마장터로 향한다.원래 계획은 마장터에서 비박하고 다음날 대간령이나 신성봉으로 산행을 하려 했으나 눈도 제법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 느껴지는
체감온도가 낮아서 산행을 접기로 하고 마장터에서 다시 하산하여 박달나무 쉼터로 원점 회귀한다.
박달나무 쉼터로 가기전 늦은점심을 먹을면서 바라본 백담사 근처의 풍력 발전단지의 모습..
점심을 먹으면서 식당에 설치한 명태 덕장의 모습.
진입로를 못찾아 몇번을 헤매다 드디어 박달나무 쉼터에 도착한다.이곳에서 주차료도 받는다.5000원씩이나...주인어른께 물어보니 벌써 다른팀들도 몇명이 올라갔다한다.도착하니 눈발이 내린다.제대로된 겨울을 느낄수 있는 기대감을 안고 배낭을 챙겨 마장터로 향한다.주인 어른말로는 45분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우린 배낭무게도 있고
해서 한시간정도 걸릴걸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미시령터널로 가는길에 자리한 박달나무 쉼터..진입로는 용대리 삼거리에서 들어가야 한다.
여기에도 출입금지 안내판이 붙어있다.백두대간의 구간인 미시령에서 대간령 구간에 포함되어서 그런가보다.
계곡자락을 따라서 진행하면 된다.여름에도 비박하기에 좋을듯 싶다. 산길은 평탄해서 큰부담없이 걸을만하다.눈이 내리고 있어서인지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눈이 온거 같지는 않다.쌓여있는 눈을 보면...그래도 이풍경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순백의 세상이...
배낭무게로 힘이 들듯 한데도 상범이형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형으로 인해서 나도 기분좋은 여행이었네요
형 멋있게 잘나왔네요 실물보다 더...
눈이 좀더 내려서 나무가지에도 더 쌓여야 하는데...
한시간 조금 넘어서 마장터에 도착을 하고 제일먼저 텐트를 치고 나서 저녁밥을 하면서 일단 가지고 온 고기로 소주한잔을 한다.
상범이형이 주문한 부채살과 살치살...난 삼겹살이 더나은거 같다.한우도 맛있지만 술안주로는 삼겹살이 더나은듯 싶다. 김치를 빠트리고 와서 더그런가보다.
술한잔 마시고 저녁밥도 먹고 배부름에 금새 잠이든 상범이형의 모습..눈만 보이네요 좋은꿈 꾸셨는지..
밤사이 제법 눈이 올줄 알았는데 많은 눈은 내리지 않았다. 어제 저녁시간보단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바람도 왜그렇게 부는지...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주인아저씨는 속초에 나가 계신다고 했다. 하긴 이렇게 춥고 눈많은 곳에서 지내기도 쉽지는 않을듯 싶다.마장터에 자리한 통나무집.
마장터 샘터의 모습..
파란 하늘의 모습..
라면과 어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산행은 접기로 하고 다시 박달나무 쉼터로 내려간다. 모처럼 피로는 제대로 푸셨나요?
나도 한장 찍어본다. 아직 비박의 자태가 나오지 않네요 ㅎㅎㅎㅎ
형 배낭에 있는 삽이 번쩍번쩍이네요 ㅎㅎㅎㅎ
뒤편으로 대간령쪽의 상고대의 모습...
눈도 많이 안쌓여있는데 일부러 많은곳으로 가고 있는 상범이형...
어린 동생한테 새해인사도 다하시고 세배돈을 못드려서 죄송하네요
어제 출발했던 지점으로 다시 도착하여 온통 순백인 산을 배경으로 한장씩 찍어본다.
나도 한컷...
가는길과 오는길에 여정을 생각하면 짧은 비박이었지만 그래도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비박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한해를 뒤돌아볼수 있는 시간이어서
나름 의미있는 비박 여행이었던거 같다.이렇게 좋은 장소를 안내해준 상범이형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끼며 다음에도 더멋진곳에서 비박을 기대하면서
올한해도 함께 해주어서 큰힘이 되어주어서 많이 고마웠네요 내년 한해도 건강하게 함께 하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