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남진 (완주)

[스크랩] 백두대간 12구간산행기(화방재~도래기재)

산하늘 2011. 11. 1. 19:12

     백두대간 12구간(화방재~도래기재)

 

산행날짜/날씨: 2011년4월10일 일요일/맑음(조망은 거의없음)

산행코스: 화방재-태백산-부쇠봉-깃대배기봉-차돌배기-신선봉-구룡산-도래기재.

산행거리: 24.8km/10시간05분(GPS거리/시간)

누구와~: 기순이형.나~~~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장내시경과 위내시경으로 잠시 이슬이를 멀리하다..

금요일 저녁 간만에 무리하고 토요일 하루종일 방안에서 뒹굴 거리다.

저녁 9시 기순이형과 함께 대간길을 떠난다...

 

화방재 어평휴게소 옆 들머리...

매번 들러서 야참을 먹는 제천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몰려오는 졸음을 참아가며

석항리에서 태백가는 길을 따라 꼬불꼬불한 31국도을 따르니~~~

지난번 내려온 화방재에 도착한다...

바로 산행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몸이 말을 않들어 1시간 정도 차에서 누워있다..

2시30분 산행준비을 하고 대간길을 나서는데 이런~~ 이넘에 GPS가 말썽이다..

한참을 이리저리 만지다 ....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사길령..

어평휴게소 옆 들머리에 들어서서 완만한 대간길을 한참 따르니..

사길령에 도착한다...

 

사길령 매표소 옆에있는 태백산 등산로 안내판..

매표소 좌측 밑으로 보이는 민가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굿을 하는지~~

징소리가 소란스럽다.. 혼자 이길을 간다면 가슴꽤나 철렁거려슬 소리지만

기순이형과 함께하니 그런 걱정은 않해서 좋네.....

 

산령각..

 

산령각 옆에있는 천재단가는 이정표..

매표소에서 넓직한 산길을 500여미터 올라서니 산령각이 보이고

좌측으로 천재단가는 이정표을 보면서 본격적인 대간산행을 이어간다..

 

산령각을 지나 편안한 능선길을 걸으니~~~ 유일사매표소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난다..

 

유일사쉼터..

 

망경사 갈림길..

유일사쉼터에서 부터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걷는데~~~ 아직 녹지않은 눈과 얼음이

장군봉 오름직전까지 이어진다..

 

장군봉 제단..

 

태백산 정상석...

세번 정도 이곳에 오른듯 한데~~ 오늘처럼 바람이 잔잔하고 조용하기는 처음인듯하다..

물런~~ 겨울이 아니라 그런진 몰라도 하여튼 어두운 밤거리에 집채만한 정상석에서

서로 인증샷을 날리고 문수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문수봉 방향 이정표..

 

부쇠봉 정상석..

태백산 정상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내려서서 부쇠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리저리로 나있는 여러갈래의 길들이 있어 이 야심한 밤길에는 헷갈리기 쉬워보인다...

 

부쇠봉을 지나서 맞나는 전망대 테크...

날씨만 좋다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멎스러울것 같은데

오늘 날씨는 좋긴한데 조망은 전혀없다...

 

날이 밝아오면서 만나는 영주국유림관리소 푯말...

 

부쇠봉에서 천천히 내려서는 대간길은 강원도을 지나 이제부터는 경상도 땅으로 진입한다..

내려서는 곳곳에는 잘정돈된 대간길과 중간중간에 나무의자와 숲 휴식테크가 눈에들어오고

내림길 편안한 길에 졸음은 더없는 걱정거리다..

 

깃대배개봉 정상석..

 

두리봉 삼거리..

이곳에 또하나의 깃대배개봉 정상석이 있다...

대간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가면 우리봉쪽이다..

 

봉화군에서 세운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

 

대간길 옆으로 희미하게나마 건너편 신선봉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차돌배기 삼거리 이정표....

 

신선봉 표지판...

차돌배기을 지나 신선봉 오름길은 꽤나 가파르게 치고 올라선다..

새벽에 찬공기는 어느새 무더위 땀으로 이마에 흘러 내리고 가뿐 숨을 몰아서며

올라선 신선봉에는 한그룹에 등산객들로 이미 만원이다...

이곳에 올라 여유롭게 아침식사을 하려고 했는데~~~

할수없이 조금 내려선 곳에서 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김밥으로 배을 채우고 여유롭게 내려서니 넓직한 임도길이 나온다..

이른바 산불 방화선이다..

 

곰넘이재....

이곳에 아까 만난 그룹과 떨어진 등산객 한분이 먼저간분들의 안부을 묻는다...

기순이형 말로는 이분들이 J3클럽이라는데 아까 신선봉에서 이분들이 화방재에서 얼마나

걸려습니까~~하고 물었을때 5시간이 넘었다고 하니까....

웃으며 있어다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고직령...

 

고직령 이정표...

곰넘이재까지 이어지던 방화선임도와 작별하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위옷을 벗고 팔까지 걷어부치며 도착한 고직령에서 사진한장 남기고

마지막 자락에 높게 자리한 구룡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구룡산에서 바라본 태백산방향~~~ 날씨가 흐리고 조망이 좋질않아

어디가 어딘지....알수가 없다.

 

구룡산 정상석...

그래도 우리 기순이형은 좋단다...

그도 그럴것이 이곳에서 5.4km만 내려가면 오늘 산행이 끝나니....

 

한번더 알수없는 산하를 바라보고 다시 추워지는 구룡산을 뒤로하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구룡산 정상에있는 이정표~~~ 정말 5.4km정도 남았다...

 

구룡산에서 어느정도 내려선 곳에 쉼터가 있는데 한무리에 등산객들이

시끌법적 거린다... 아마도 도래기재에서 올라오는듯한데 벌써부터 막걸리에

빠져서 흥겹다...

 

쉼터에 있는 이정표..

 

쉼터을 지나 천천히 고도을 높이고 점점 가까와 지는 도래기재을 생각하며 올라선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곳에서 택시을 부를까~~~

고민하다... 조금 더 내려선 길에서 저번 두구간동안 이용한 태백택시 김길남기사님(011-372-3076)에게

전화을 하니 1시간정도 걸린다며 바로 출발한단다..

 

내림길에 다시 만나는 넓직한 임도길....

 

임도길을 지나 조그만한 봉우리 몇개을 넘으니 오늘에 날머리인 도래기재 나무계단이 우릴 반긴다..

 

도래기재 내리막 나무계단에서 행복해하는 기순이형~~~

항상 시작도 이리 좋으면 얼마나 좋겠수....

 

봉화군 춘양면으로 이어지는 도래기재 터널..

 

드디어 대간길이 강원도을 지나 경상도땅인 이곳 도래기재에 도착한다.

물런~~ 두구간정도 땜방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강원도 땅을 지나 이제부터는

소백산줄기가 우릴 기다리고있다...

앞으로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숲이 무성해지는 계절이 올텐데 얼렁 이길을 걸어

가끔은 우리도 환한 아침에 여유롭게 시작하고 싶어진다....

 

출처 : 천안산내음
글쓴이 : 신두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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