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남진 (완주)

[스크랩] 백두대간 16구간(저수령~하늘재)

산하늘 2011. 11. 1. 19:20

        백두대간 16구간(벌재~하늘재)

 

산행날짜/날씨: 2011년7월31일 일요일/흐리고 비(조망은 거의없음)

산행코스: 저수령-문봉재-벌재-황장산-차갓재-대미산-여우목고개.

산행거리: 19.2km 10시간/탈출 2.9km 1시간 (GPS거리/시간)

누구와~: 기순이형.나~~~

 

산행날짜/날씨: 2011년8월2일 화요일/흐리고 비(조망은 거의없음)

산행코스: 여우목고개-대미산-부리기재-관음리삼거리-마골치-포함산-하늘재.

산행거리: 12.8km 6시간50분/접속 2.9km 1시간40분 (GPS거리/시간)

누구와~: 혼자서 비맞으며 천천히~~~

 

내일부터 휴가지만 딱히 갈곳도 없고 해마다 그렇지만~~~

올해도 산에서 보낼 요량으로 저녁11시 기순이형과 어두운 밤길을 떠난다...

오늘은 각자 차량을 가지고 간다.. 천안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택시을

타기엔 들머리와 날머리에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다..

중간에 괴산 만남에광장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하늘재에 도착하니 새벽1시가

가까와 지고 기순이형 차을 주차하고 다시 저수령으로 향하니~~~

새벽2시가 훌쩍 넘어버린다.. 오늘도 차에서 잠시 않오는 잠을 청해본다...

 

저수령고개..

잠시 눈을 부치고 새벽3시30분 산행을 시작한다..

 

저번에 내려선 길 건너편~~ 용두산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올라선다..

새벽에 이슬이 내렸는지~~~ 풀잎마다 온통 물기가 흐르니... 초반부터 바지에 신경이 간다.

 

용두산 갈림길....

얼마 오르지 않아 이내 길은 용두산 갈림길에 도착하고 우린 우측 대간길로 발길을 옮긴다..

 

용두산갈림길에서 잠시 올라섰다...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고

좌측으로 조금 올라서니 문경 오미자길이 나오면서 수많은 표시기들이 우릴 반긴다..

 

문봉재...

거친숨을 몰아쉬며 가끔은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서고 천천히 고도을 높여

한시간여을 걸어서 만나는 문봉재~~~~

잠시 쉬면서 체력을 보충한다..

 

문봉재을 지나서 만나는 황장산이정표...

근데 이정표에는 문복대라고 쓰여있다.

 

내리막길을 한참이나 내려서서 만나는 임도길~~~

그냥 직진하면 바로 벌재로 내려서고 좌측으로 나가서 도로을 따르면

백두대간 벌재라고 쓰여있는 커다란 돌비석을 볼수가있다..

 

벌재 돌비석...

저수령에서 2시간30분 만에 이곳 벌재에 도착한다..

 

벌재공원지킴터...

이곳에서 부터 황장산구간이 출입통제구간이다..

아직 공단직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재빠르게 통과하여 올라서니

그제사 한숨을 돌려는지.... 내다리에 힘이 빠진다...

 

경사진 오름길에서 잠시 쉬었다..

올라서니 번듯한 헬기장이 나온다... 항상 그렇지만 이런 좋은자리는

쉬고 나서 조금 걸으면 나오니~~~~ㅎ

 

오늘도 제대로 된 조망보긴 틀린 모양이다...

장마는 물러갔다고 하지만 때아닌 폭우가 아무때나 내리니~~

바로 앞 암릉길도 심한 안개로 보이질 않아 황장산 오름길이 더욱더 조심스러워진다...

 

조금씩 내리는 이슬비에 바위도 미끄럽고 간간히 나오는 밧줄구간은

여러모로 오늘산행을 힘들게한다..

 

페 헬기장에서  잠시쉬면서 기순이형을 기다리는데 ~~~

잠시후에 도착한 이양반 다리가 심상치 않다고 한다..

일단은 천천히 걸어보기로 하고 아니다 싶으면 차갓재에서 내려서기로 하고 진행한다...

 

황장재...

전에 방곡리에서 투구봉을 거쳐 황장산에 오르고 다시 이곳 황장재로 내려서서

우측 물안골로 내려선 이길을 오늘은 대간을 위해 다시 왔으니....

 

황장산 오름길 마지막에 만나는 밧줄구간~~~

 

황장산 정상...

오랫만에 정상사진을 둘이 찍어본다...

먼저 올라오신 산님덕분인데~~ 이분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1대간9정맥을 하시고 다시 두번째로 대간을 하신다고 하는데 나이도 꽤 되시는것 같고 하여튼

존경스럽다... 나도 얼렁 이길을 끝내야 하는데~~~

 

황장산 지나면서 바로 만나는 위험구간....

사진에 보이는 밧줄이 없으면 바로 아래가 천길 낭떠러지라 무섭다..

 

두번째 만나는 위험구간은 그래도 양반이다...

 

황장산 이후로 계속되는 암릉 내리막길을 지나 어느정도 내려서니

부드러운 흙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헬기장....

 

작은차갓재.....

압박붕대을 하고 내뒤을 따르던 기순이형이 아까 보다는 컨디션이 좋아졌는지...

계속 진행할수 있을것 같다고 한다...

 

오미자길이 조성되고 양쪽으로 정승이 버티고 있는 남한구간 중간지점 표지석...

 

송전탑이 있는 차갓재...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안생달 마을로 내려선다...

원래 오늘구간을 두구간으로 나누어 저수령에서 이곳 차갓재까지 하고 이곳에서

다시 하늘재까지 두구간으로 많이들 하는데 오늘 우린 조금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다..

 

차갓재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니 중간에 다시 만나는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지석....

 

981봉...

 

981봉에서 한참을 내려섰다가 사진에 보이는 헬기장에서 부터 다시

고도을 높이는데 뒤에 오던 기순이형이 자꾸 멀어진다...

 

문수봉갈림길 이정표....

이곳에 올라서는 길이 장난아니다...

자꾸 처지는 기순이형을 생각하니 오늘산행을 바로앞 대미산에서 접을까 생각된다..

어차피 대미산에서도 6시간 이상은 걸어야 하는데~~ 벌써 시간은 1시가 가까워지고....

기순이형이 잠시후에 올라서고 내생각을 애기 했던이.. 그러자고 한다...

오늘만 날이던야~~~

 

눈물샘....

 

지난 일요일 이곳 대미산에서 여우목고개로 탈출을 하고 하루 쉬었다가...

휴가철을 이용하여 혼자서 다시 이곳 대미산에 올라선다..

근데 오늘도 빗님과 같이 가게 생겼으니~~~

 

부리기재...

대미산에서 편안하게 이어지는 대간길을 따라 걷다.. 만나는 부리기재~~~

옛날에 혼자서 여우목고개을 통해 대미산을 오르고 이곳 부리기재에서 아래 마을인

중평리로 하산한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난다..

 

1062봉...

부리기재 지나면서 점점 굵어지는 빗님은 그나마 힘들게 오르는 대간길에

시원함을 준다...

 

1034봉...

 

백간길 옆 참나무에 피어난 버섯이 신기해서 한장찍어본다...

 

계속해서 이어지던 육산길이 서서히 암릉길을 만나고 이어 밧줄코스로 이어진다...

 

조망처에서 오늘 산행에 유일한 조망사진을 찍어본다..

 

백간길 아래로 보이는 관음리 마을풍경...

올해는 유난히 장마도 심하고 장마 끝나고 나선 폭우에 소나기가 하도 내려서 예전같은 조망이 쉽지않다....

 

844봉 못미쳐 나무 옆으로 작은돌탑이 쌓여있는 곳이 나오는데 ~~

좌측 관음리로 떨어지는 작은길이 보인다...

 

941봉...

적잖은 작은 암릉봉우리들을 여럿개 지나고 만나는 941봉...

 

마골치...

941봉에서 내려서니 마골치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직직하면 만수봉으로 이어지고 대간길은 좌측으로 이어지는데

월악산국립공원에서 돈좀 썼는지... 나무테크로 백간길을 잘정비에 놓았다..

 

잘 정비된 등산로을 따라 한참을 편안한 이어지는 대간길~~~

 

포암산이 가까워 지면서 내 체력도 한계을 드러내는지...

가파른 오름길이 자꾸만 힘들어진다..

 

포암산 정상...

힘들게 오른 포암산 정상에서 어렵게 사진한장 남기고 마지막 남은 간식과

식수로 체력을 보충하고 하늘재로 이어지는 마지막 내림길을 내려선다...

 

포암산 내림길에 만나는 나무계단...

 

포암산에서 하늘재로 내려서는 길은 암릉과 가파른 계곡길이 뒤엉켜 매우 힘들고 시간이 지체된다...

그나마 이제까지 나를 괴롭히던 빗님은 어느샌가 없어지고 햇볕이 쨍쨍한 여름날씨로 이어지니~~

나름 내림길이 그런대로 편한데 아까부터 말썽이 된 이넘에 티카가 결국에는 그 목숨을 다했는지...

화면이 않뜬다... 아마도 액정에 물이 들어가서 그런가 본데... 할수없지..

중간에 하늘샘을 지나고서 드디어 하늘재에 도착한다...

 

저번 저수령에서 시작한 이구간이 생각보다 길다..

그래서 소구간으로 두구간을 끈어서 다들 타나본데 우리 한번에 하려고 했으니~~

하여튼 휴가을 이용하여 이곳 하늘재까지 온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저번에

이용한 문경택시을 부르니.. 절로  담배 생각이나  한가치을 물어보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출처 : 천안산내음
글쓴이 : 신두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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