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맥/낙동정맥(완주)

낙동정맥 12구간 (한티재에서 오룡고개)

산하늘 2014. 4. 29. 13:36

 

1. 산행일시 : 2014년 4월 19~20일 날씨 맑음

 

2. 산행코스 : 한티재 ~ 545봉 ~ 불랫재 ~ 421.2봉 ~운주산 ~ 이리재 ~ 봉좌산 ~ 도덕산 ~ 오룡고개

3. 산행거리 및 시간 : 22.4km 8시간 55분

4. 누구와 : 산사람들 회원님들과 나포함 10명

 

대학생들의 사고가 잊혀지지 않은채 또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할 대형참사가 일어난 한주였네요

제대로 꽃도 피지도 못한 어린 고등학생들이 탑승한 여객선이 남해바다에 침몰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네요 온국민 모두가 좌절속에서 보낸 시간들이었네요

간절히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절망적인 소식들만 전해지는 날들이었네요

참으로 자기 스스로의 직분을 팽개친 몰지각한 어른들의 잘못으로 차가운 바다속에서 보내고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차마 고개조차 들지 못하는 시간들이네요.

부디 희생된 어린 학생들및 고인들에게 좋은곳에 가셔서 편안하시길 빕니다.

다음 세상이 있다면 이런 무책임한 어른들이 없는 곳에서 태어나시길...

지금 이순간에도 온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바랄뿐이네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온 나라가 세월호 대형참사로 인해서 슬픔에 잠겨있는 하루 하루입니다.

이번 정맥길 마음같아서는 잠시 쉬고 싶지만...

오늘도 토요일 저녁 시간 맞춰서 나가는데 오늘은 일찍 버스가 도착한다.

그렇게 버스에 몸을 실고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한티재에 도착하여

거기서 오늘도 남사장님께서 끊여주신 라면으로 요기를 한다. 늘 고마움을 전하면서..

 

새벽 3시 30분경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기
지 점 거 리 소요시간 누적 소요시간 정체시간  특 기 사 항
한티재   3시 30분      
545봉 1.6km 4시 05분 0시간 35분    
불랫재 1.9km 4시 55분 1시간 25분   영천시 자양면과 기계면을 이어주는 비포장 임도
421.2봉 1.7km 5시 30분 2시간 00분   표지판,삼각점
운주산 삼거리 2.6km 6시 35분 3시간 05분   표지판
운주산  0.2km 6시 40분~6시 50분 3시간 20분 10분 정상석,삼각점
625봉 돌탑 3.5km 7시 45분 4시간 15분    
이리재 1.5km 8시 15분~8시 35분 5시간 05분 20분 영천시 임고면과 포항시 기계면을 잇는 지방도로,임고재라고도 함
봉좌산 삼거리 1.4km 9시 20분 5시간 50분   정자
봉좌산  0.6km 9시 35분~9시 45분 6시간 15분 10분 정상석
임도갈림길 3.1km 10시 45분 7시간 15분   낙동정맥루 
천장산 갈림길(545봉) 0.8km 11시 00분 7시간 30분   표지판
도덕산,오룡고개 갈림길 0.8km 11시 20분 7시간 50분   표지판
도덕산 0.5km 11시 30분~11시 35분 8시간 05분 05분 정상석
도덕산 갈림길 0.5km 11시 45분 8시간 15분    
오룡고개 1.7km 12시 25분 8시간 55분   표지판
  22.4km 535분 8시간 55분 35분  

 

휴식 시간을(20분 이내) 포함한 기록
거리
: 22.42 km
시간 : 8시간 5분 1초 (2014-04-20 03:32:39 ~ 2014-04-20 12:27:36)
평균 속도 : 2.77 km/h

휴식 시간을 제외한 기록 - 속도계 기준
시간 : 6시간 19분 29초 (2014-04-20 03:32:39 ~ 2014-04-20 12:27:36)
평균 속도 : 3.35 km/h

 

한티재의 모습...지금은 통행량이 없는 옛고개가 되어버렸다.

오늘의 들머리 사진이 안나와서 지난 구간때 찍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임도길따라서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진행하고 바로 좌측능선으로 정맥길로 진입한다.

35분만에 도착한 545봉의 모습...

블랫재의 모습..이곳으로 오기전 벌목 공사인지 다 파헤쳐져 있어서 제대로 된 정맥길 나무 계단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좌측으로 비껴서 내려와서 블랫재에 도착한다.

불랫골의 유래로는 불랫재를 오르는 길목에 작은 마을인 절터골에 신라시대에 절이 있어서 부처님이 오신다는 뜻으로 불래(佛來) 라는 설과

이재를 넘어가면 도적이나 야수의 피해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뜻으로 불래(不來) 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난 후자쪽이 맞는듯 싶다.

불랫재는 영천시 자양면과 기계면을 이어주는 비포장 임도길로 차량통행도 가능하다.

운주산 가는길에 421.2봉을 지나간다. 등로에서 지나쳐 가다가 그러려니 때문에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는다.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다.

운주산 가기전 멋진 소나무에서 쉬면서 사진을 찍고 담아본다.

가야할 운주산의 모습..

등로 좌측으로 멋진 암릉이 있어서 나와 회장님 그리고 그러려니 이렇게 왕바위에 올라서 조망도 보고 멋진 사진을 찍는다.

왕바위에서 담아본 풍경..

상안국사로 가는 갈림길...

갈림길이 나오는데 양쪽으로 진행해도 다 운주산으로 가는 방향이다.

운주산 삼거리의 모습..정상을 다녀온후 다시 이곳으로 와서 이리재로 진행한다.

운주산 정상의 모습..헬기장이 있고 정상석 그리고 제천단도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 설치된 제천단의 모습...

운주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어본다.

운주산은 멀리서 보면 구름을 받치고 있는 기둥같이 보인다 해서 운주산(雲柱)이라 한다고 한다.

흐린날씨로 인해서 제대로된 조망은 없지만 소나무와 진달래로 인해서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운주산 정상 헬기장에 피어난 할미꽃을 담아보고...

운주산에서 내려와서 이제 이리재로 향한다.

많은 산님들의 산행기에서 본 식탁바위를 지나서..

영장공 정시심장군의 묘소 : 

숙종2년에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과 전주영장을 역임하였고 본관은 오천으로 정시심(鄭時諶) 혹은 정시담으로 읽기도 한다.

너른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리재로 가는도중 원정맥길과 그리고 우회길이 있는데 여기서 나누어서 진행한다.거의 다수가 우회길로 진행한다.

난 정통 마루금파...

운주산에서 이어지는 길에 표시된 구조알림판...이리재까지 잘 설치되어 있다.

625봉의 돌탑을 지나고...

국토순례님과 함께...

이리재의 모습이 보이고 맞은편 봉좌산을 담아보고..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바로 밑으로 기계터널이 있다.

이리재로 내려서는 길도 많이 급하게 떨어진다.

이리재의 모습.. 포항 기계면과 영천 임고면을 연결해주는 921번 지방도이다. 도로 건너 맞은편으로 올라서 진행한다.

봉좌산으로 올라서기전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난 봉좌산 정자에서 먹었으면 했는데..

점심먹고 배불러서 봉좌산 오르는 길에 힘이 든다. 철탑이 서있는 도덕산이 보이고..

봉좌산으 능선들.. 좌측 끝으로 봉좌산이 보이고...

회원님들중에 봉좌산은 그냥 지나쳐 간다길래 난 점심먹고 국토순례님과 먼저 발걸음을 재촉하여 나선본다.

봉좌산 갈림길의 모습..

봉좌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주산의 모습..

다시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를 담아보고..

봉좌산의 바위가 보이고..

봉좌산 전망대의 모습..

봉좌산 삼거리 갈림길의 모습...봉좌산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서 전망대쪽으로가지말고 우측길로 진행하여야 한다.

이곳분들이 많은 찾는 곳으로 보인다. 안내판및 정상석 쉼터도 잘 갖춰져 있다.

봉좌산 정상에 설치되어있는 종의 모습..

봉좌산 정상에서 우리 다시 되돌아 가지만 이쪽 반대능선으로도 줄기가 이어진다. 앞쪽에 보이는 산이 무슨산인지는 모르지만..

봉좌산에 있는 정상석..두개의 높이가 다르게 표시되어 있다. 이왕 설치할거면 제대로 표시되면 좋을텐데...

봉좌산은 봉황이 앉아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총무인 그러려니..운주산을 배경으로..

나도 인증샷...

저멀리 포항제철소가 보이고..

다시 봉좌산 삼거리로 돌아와서 도덕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여기서는 4.5km..

낙동정맥 트레일길에 설치된 쉼터..인내마을로 가는 삼거리..여기서는 도덕산이 2.2km 로 되어있다. 많이 진행했어야 0.5km 정도인데..

안전 울타리도 설치되어 있고..

다시 우회길이 나오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마루금으로 진행한다.

철쭉꽃을 담아보고..

임도 갈림길에 설치된 쉼터...

정자에서우측으로 진행하다 좌측 능선으로 진행한다.

오늘 진행하는 낙동정맥길은 아니지만 우측으로 천장산이 보이고..

돌계단길을 오르고..

천장산 갈림길인 545봉의 모습..벤치도 설치되어 있다.

도덕산 갈림길의 모습...정맥길은 우측으로 떨어진다.

도덕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널다란 바위 쉼터..여기서는 자연쉼터라고 표시해 놓았다.

도덕산 못미쳐 삼각점과 703.2봉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이곳이 원 도덕산 정상인듯 싶다.

도덕산 정상의 정상석..세개나 설치되어 있다.

정상석 뒤면에 도덕산 유래가 적혀있고..

인증샷을 남기고..이곳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으로 정상에 많은 분들이 와 계신다.

또 다른 정상석의 모습..

도덕산 정상  전망좋은곳에서도 한장...

운주산쪽에서 바라보던 철탑의 모습..

다시 도덕산 삼거리로 돌아와서 오룡고개쪽으로 하산하는 길..하산길이 급경사이고 바닥에 잔돌들이 많아서 내려서기가 쉽지가 않다.

쌓인 낙엽들과 밑에 잔돌들..하산길을 올려보면서 찍어본다.

하산길 우측으로 너덜지대가 보이고..

힘들게 내려선것을 보답하는지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다음 구간인 삼성산의 모습..삼성산은 정상을 거치지 않고 진행한다.

뒤돌아본 도덕산의 모습..

다시 삼성산을 바라보면서 밭가장자리로 진행하고..

넓은 등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진행하여 내려간다.

드디어 오늘의 날머리인 오룡고개에 도착한다. 영천시 고경면 삼포리와 오룡리의 경계를 이루는 고갯길이다.

다음 구간 들머리를 담아보고..전신주에 오룡고개라는 표지판이 있다.

한구간을 마무리 하면서 회원님들과 단체사진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렇게 한구간을 마무리 하면서 버스에 올라타고 가다가 오룡리 근처 마을에서 시원한 지하수로 간단히 세면을 하고

영천 IC 근처기사식당에서 간단히 하산주를 먹는데 여기서도 온통 세월호 뉴스 이야기다.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 가족간의 여행객들... 그리고 화물기사님들..

여러 사연이 있는 무고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렇게 어처구니 없게 희생되어져야 하는지..다시한번 비통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제대로 꽃도 피지 못하고 어른들의 말만 믿고 선실에 갇혀서 차가운 바다속에서 나오지도 못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정말 잔인한 4월이 지나가고 있다.

제발 구조의 손길이 닿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희망의 끈이 제발 닿기를 바라고 바랄뿐이다.

 

세월호로 희생하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부디 담세상에는 슬픔도 아픔도 없는 곳에서 태어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