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남진 (완주)

[스크랩] 백두대간 5구간산행기(구룡령~진고개)

산하늘 2011. 11. 1. 18:53

         백두대간 5구간(구룡령~진고개)

 

산행날짜/날씨: 2010년10월24일 일요일/맑음(조망은70%)

산행코스: 구룡령-약수산-응복산-신배령-두로봉-동대산-진고개.

산행시간: 23.1km 9시간50분

누구와~: 기순이형.나~~~

 

토요일 저녁8시 기순이형과 8단지에서 만나서 진고개로 출발한다..

이번구간은 택시이용이 쉽지않아 어렵지만 각자의 차로 이동하기로 하고

일죽IC에서 중부선을 타고 영동고속도로로 가려했지만 요즘이 단풍철이라 그런지

이시간에도 차가 밀린다는 교통정보에 제천까지 나가서 중앙고속도로을 타고

원주에서 영동고속도로을 타고 진부IC에서 내려 진고개에 기순이형차을 두고 내차로

저번구간 날머리인 구룡령으로 이동한다..

 

구룡령 백두대간비.

진고개에서 1시간20여분을 달려 구룡령에 도착하니 새벽1시가 넘어선다..

아직 겨울은 멀었지만 이곳은 벌써 한겨울 날씨처럼 춥고 바람또한 세차게 부니~~

오던 졸음도 없어지고 이 어두운 구룡령에 랜턴을 비추며 산행을 시작한다..

 

약수산가는 이정표..

구룡령백두대간 이정석에서 산림전시관 옆길로 가니  나무울타리가 양옆으로 나있는 백간길이 열리고

조금은 가파른 능선길을 세차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아무생각없이 오르니 약수산정상까지 1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20여분 올라서서 만나는 쉼터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루고 생각보다는 쉬운 능선길을 걸어

약수산으로 향한다.

 

약수산정상석..

구룡령에서 45분 걸어서 올라선 약수산 아직도 바람은 세차고 구룡령 넘어로 이어지는

6번국도변에 간간히 반짝거리는 가로등만이 얼핏 보일뿐 사방이 어둠으로 가득차고

조금이라고 서있으면 온몸에 한기가들어 간단히 사진한장찍고 바로 이동한다..

 

간만에 기순이형이 내맘에 맞게 사진한장찍어준다...

 

1280봉.

약수산에서 적당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오로지 랜턴에 의지하며 보이는 길과 쫒는데~~

아직도 바람은 여전하고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시커먼 먹구름만이

별들도 없는 이밤에 달빛마저 가려버린다..

 

1280봉을 지나고 1261봉을 지나면서 이정표상에 응복산 거리을 바라본다..

 

응복산정상..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넘어서 조금은 가파르게 올라선 응복산

삼각점이 있고 정상석은 이정표 밑에 누워있다.. 이곳에서 대간길은

올라온 쪽에서 우측으로 90도로 꺽이면서 다시 이어진다..

 

만월봉.

응복산에서 나름 잘정돈된 내리막길을 따라 얼마가 내려서다.

조금의 오름을 올라서니 생각지도 않은 만월봉정상이다.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백두대간이정표가 있고 건너편으로 조망처가 있는듯하나

아직은 컴컴한 새벽이니~~

 

신배령초입.

만월봉을 지나면서 서서히 피로가 몰려온다..

밤샘운전에 이곳까지 줄곳 걸어왔으니~~

거의 졸면서 앞서가는 나를 따르는 기순이형도 이미

토끼눈이 된지 오래다..

 

신배령 지역은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지을 걷는 느낌이든다..

이곳에 사람에 민감한 동식물들이 있어 출입금지라는데~~~

나는 잘모르겠다... 눈에 보이는건 오로지 잡목과 산죽들뿐

서서히 아침해는 다가오고 잡목사이로 살짝 보이는 봉우리가 두로봉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잠시 쉬면서 허기를 달래고 일어선다..

 

두로봉 오름길에 바라보는 건너편 ~~~

다음구간에 만나는 노인봉과 그넘어 군시설물이 살짝 보이는 황병산 모습...

 

오늘 걸어온 대간길이 한눈에 보인다..

근데 어두운밤에 걸어서 그런지.. 어디가 어딘지~~~ㅎㅎ

하여튼 사진 바로 아래가 신배령지역이메는 틀림없다.

 

두로봉 오르막길을 힘겹게 올라서서 만나는 출입금지팻말..

 

두로봉 정상석.

 

두로봉에서의 조망은 거침이없어 보인다..

바로 앞으로 가까이는 노인봉과 황병산 그넘어로 대관령까지

올라온길에는 멀리 설악산에서 가까이는 오늘 걸어온 대간길과

뒷쪽으로는  오대산과 계방산쪽이~~~~

 

힘겹게 오른만큼 헬기장이 있는 두로봉정상에서 한참을 휴식한다..

 

오늘내내 잡목에 갈려 제대로 보지못한 오대산을 이곳에서 겨우살짝 바라보며

동대산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두로봉 바로밑에 있는 공원지킴터...

이곳에서 부터 사실상 출입금지구역인것이다.

 

오대산 비로봉과 동대산이 갈라지는 삼거리갈림길...

 

어느새 단풍의 물결은 능선을 넘어 계곡쪽으로 내려서서 마지막 눈길을 끈다..

 

멀리 오늘산행중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자 날머리 끝에 있는 동대산이 나뭇가지에

살짝 걸려 얼굴을 내민다..

 

두로봉에서 이곳 신선목이까지는 내림막이라 별 어려운없이 내려선다..

 

신선목이에서 점점 고도를 높이수록 내체력에 한계가 온다..

줄곤 내가 앞서서 왔는데~~ 내걸음이 늦어지니 기순이형을 앞에가게하고

나는 내 페이스를 지키면서 형을 뒤따라간다..

근데~ 툭하면 발목이 아프니 오르막이 힘드니 하던 이 양반이 앞서서

잘도 간다... 다 거짓말이다....ㅎ

 

차돌바위.

커다란 차돌바위가 버티고 있는 대간길 옆에서 간식으로 다시금 체력을 비축하고

동대산으로 진행한다..

 

 

차돌바위에서 서서히 고도을 높여 1296봉 이후에는 1400대의 여러봉우리을

넘자니 오늘산행중에 아마도 제일 힘든구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간길 우측으로 보이는 오대산 오름길풍경..

 

간간히 나오는 조망처에서 바라본 멀리 두로봉에서 지나온 대간길~~~

 

동대산 오름길풍경..

 

동대산 정상석.

오늘산행에 최고봉인 동대산에 마지막 체력을 다해 겨우올라선다..

진고개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등산객들로 한바탕 시끄러움이 지나고서 경우

사진한장 남기고 진고개로 내려선다.

 

동대산 바로아래에는 통피골과 진고개가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고 우린

좌측 진고개로 내려선다.

 

진고개 휴게소.

40여분의 지겨운 돌계단길을 걸어 내려서니 오늘새벽 다녀간 진고개가 눈앞에 들어온다.

 

진고개초입 나무계단을 내려서는 기순이형~~~

오늘도 무지 고생하셨우....

 

노인봉 초입.

 

진고개에서 노인봉초입을 보면서 대간의 또다른 한구간을 마무리한다..

대간 한구간 한구간이 힘않든구간이 없게지만 이번구간 처럼 하산후 교통이

좋질않아 밤새운전을 하고 10시간 가까이 걸으려니 보통 힘이 드는게 다니다.

물런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좀 편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대간길 걷는데 이정도 노력은 해야지~~ 하면서 오늘산행을 마친다.

 

 

출처 : 천안산내음
글쓴이 : 신두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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