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니던 산악회 식구들중 몇몇이 모여서 작은 모임을 가져서 3달에 한번씩 얼굴을 본다.
지난달 모임에서 산에 한번 가자고 해서 7월 19일 일요일 날짜를 정해놓고 나니 벌써 그시간이 왔다.
장소는 덕유산 자락의 무룡산으로 원추리꽃을 보러 가기로 하고서 새벽 5시에 만나서 출발을 한다.
천안을 떠나올때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대전쪽으로 오니 날이 개이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인줄 알면서도 어제 술을 마신 덕주의 속을 달래기 위해서 금산에서 빠져나와 해장국집으로 향한다.
거기서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좀 나아진 모양이다.다시 고속도로로 들어와서 서상ic로 빠져서 황점마을에 도착을 하니
8시가 안된 시간이다.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배낭을 메고 출발하니 8시 10분정도에 출발을 한다.
황점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출발을 한다.
포장도로 따라서 올라오니 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삿갓골 대피소로..
등로옆으로 계곡이 흘러서 시원함을 더해준다.
제법 수량이 많다.
시원한 계곡 따라서 여유있게 천천히 걸어가고..
미끄럼틀도 보이면서..
중간에 간식도 챙겨먹으면서 진행하면서 보니 중간에 공사 흔적도 있고..이제 삿갓재 대피소까지 100m..이게 계단길이다.
산꾼들에게 정말 귀중한 식수터..
시원한 물한모금 축이고 수진이가 앞장서서 올라오고 있다.
기호도 담아보고..
모처럼 찾은 삿갓재 대피소..명옥누나와 덕주가 잘아시는분인 황대장님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잘 계시고..
6년전에 왔을때 그모습 그대로인거 같다.대간길에서는 뵙지 못했지만..
삿갓봉의 모습..
구름이 걸려있는 금원산 기백산 방향도 담아보고..
진행길에 삿갓봉을 배경으로..
등로에 피어있는 원추리..
정말 오랜만에 함께하는 모임식구들..산악회 다닐때에서 이렇게 다모인적은 많지 않았다.
맨뒤에 있는 덕주..새벽에 많이 힘들어 하더니 해장국이 숙취를 다 해소했는지..지금은 보기 좋다.
내가 앞장서서 삿갓봉을 배경으로..
까치수염..물어보면서 다니면서도 금방 까먹는다..
무룡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직 제대로 피지 않은 수국의 모습..
삿갓봉도 보이고 그뒤로 남덕유가 보인다.
드디어 무룡산 원추리 군락지의 나무테크길이 보이고..
원추리의 모습..이쁜꽃이 반가웠지만 한편으로는 나무테크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피어있어야할 원추리가 한곳에만 피어있다.
한쪽은 싸리나무로 인해서 원추리 군락지의 이름이 무색할정도이다.
그나마 이쪽이라도 피어있으면 다행인듯 싶다. 다음주 정도면 더만개할듯 싶다.
불어오는 바람과 파란하늘 그리고 노란원추리들로 인해서 기분은 좋지만.. 내심 기대했던 풍경이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듯 싶다.
사진에는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잠자리들도 우리를 반기는듯 싶다.
나와 몬나니 수진..
원추리 군락지에서 뒤돌아본 삿갓봉 남덕유 서봉 능선들..
드디어 무룡산 정상에 올라서고..
인증샷..
나빼고 함께한 식구들..
무룡산 삼각점..
무룡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늘의 메뉴는 콩국수..각자 하나씩 준비하니 이렇게 맛있는 콩국수가 되어가고..
완성된 콩국수..맛이 두말할 필요도 없고..
다섯그릇의 콩국수가 완성되고..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로 건배한잔 하면서..
이곳에도 원추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야 했는데..싸리나무로 뒤덮여 있다.
참조팝나무
원추리
노루오줌
동자꽃
산수국
산수국
비비추
까치수염
모싯대
원추리
비비추
참나리
노루오줌
초록싸리
긴산꼬리풀
꿩의 다리
비비추
참조팝나무
약 11km 의 산행을 7시간 좀 안되게 즐긴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많이 먹으면서 그렇게 즐긴 산행이었다. 반가운 식구들과 한 산행이라 힘도 들지 않았던거 같다.
그렇게 하산해서 흐르는 계곡에서 좀 씻고 천안으로 출발하고 도착후 삼겹살 뒤풀이로 마무리한 알찬 시간이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