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남진 (완주)

[스크랩] 백두대간 4구간산행기(조침령~구룡령)

산하늘 2011. 11. 1. 18:51

     백두대간 4구간 (조침령~구룡령)

 

산행날짜/날씨: 2010년10월10일 일요일 /맑음 (조망은60%)

산행코스: 조침령-955봉-연가리골갈림길-왕승골삼거리-갈전곡봉-구룡령.

산행거리: 22.1km(접속1.5km포함) 9시간25분(GPS거리/시간)

누구와~: 기순이형.나~~~

 

일요일 새벽1시 요즘 계속되는 야간잔업에 컨디션이 좋질않아 갈까말까 고민하다

조금늦게 출발하기로 하고 한숨자다 일어나 준비하고 기순이형과 함께 어두운

새벽길을 교대로 운전하면서 조침령에 도착하니 새벽5시가 조금넘는다.

 

새벽5시20분 출발~~

영동고속도로 속사IC를 나와 운두령과 구룡령을 넘어 현리쪽으로 이어지는 조침령터널에 도착하여

오늘산행을 시작한다..

대간길은 조침령터널 들어가기전 우측으로 나있는 작은길을 따라 1.5km쯤 임도길을 따라 오르면

조침령고개에 도착한다.

 

조침령 돌비석.

조침령터널에서 25분쯤 걸어서 도착하는 조침령 돌비석 무지 큰돌에

대두대간 조침령이라고 쓰여있다..

 

큰 조침령돌비석에서 임도길따라 3~4분쯤 내려서면 작은 돌비석에 또다시

조침령 이라고 쓰여있는 표지석이 나온다..

 

계속해서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사진에 보이는 입산통제이정판에서

좌측으로 대간길은 이어지고~~~

 

능선 초입에는 나무계단으로 잘정돈된 대간길이 이어진다..

 

바람불이 삼거리 이정표.

어느새 날이 밝고 처음 만나는 바람불이 이정표 근데 어느곳으로 이어지는 길인지는 모르겠다..

이곳에서 조금쉬다가 다시 출발해본다..

 

지도상 황이리 갈림길이정표..

인제군 진동리 진흑동과 양양군 서면 황이리와 구룡령.조침령이 갈라지는 사거리...

 

이곳 조침령에는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와 벌써  단풍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면서

기다려 하는 듯이 우릴 반긴다..

 

이번 대간길에는 지나는 길마다 휴식을 취할수 있는 편의시설들이 많다.

 

한적한 산길에서 아름다운 단풍들과의 소리없는 대화에 지루함과 힘듬은 사라지고 마냥 즐거운 산행을 이어간다..

 

너무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어렵게 바라본 조침령쪽 풍경과 지나온 대간길~~

 

멎진 단풍은 계속이어지고~~~

 

단풍군락지을 지나 어렵게 오른 1061봉(1080봉)이라고도 쓰여있다..

 

오늘 산행에서 단풍만큼이나 많이 보이는 산죽군락지.

 

연가리골 갈림길.

이곳부터 한두사람씩 산행객들을 만난다..

산행객중에는 어린아이들도 있고 일반산행객들과 간혹 우리처럼

대간하시는분들도 만날수 있다.

 

역시 아름다운 단풍이 이곳에서도 간간히 볼수있다..

 

아까 지나온 1061봉이 멀리 고산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버티고 있고 그중간중간에는 아름다운

단풍들이 가을의 전령사을 자쳐하듯이 울긋불긋하다.

 

968봉으로 여겨지는 봉우리에 있는 삼각점.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서 쉬면서 바라본 지나온 대간길 풍경.

 

사진에 보이는 송전탑 넘어가 조침령이고 그 넘어가 이번에 못한 단목령넘어 복암령쪽인것같다.

 

아름다운 단풍 한번더 찍고~~~

 

대간길에 만나는 묘지에서 바라본 가야할 갈전곡봉이 좌측으로 살짝보인다.

 

처음에는 사진 우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갈전곡봉인줄 알았는데 막상 오르니

이정표에 갈전곡봉1.8km라고 쓰여있다..

 

왕승골사거리 이정표.

올 여름에 모산악회을 따라서 조경동쪽으로 해서 아침가리골을 가려고

했는데 비로인해 취소해서 아쉬움이 남아있는곳이다...

 

왕승골사거리를 지나면서 조금은 가파른 나무계단을 힘겹게 올라선다..

 

작은봉우리 나무벤치에서 빨간단풍나무을 바라보며 김밥으로 간단하게나마

점심을 해결하고 가야할 길과시간을 보면서 한참을 쉰다..

 

왕승골풍경과 그위로 구룡령으로 이어지는 56번국도~~

 

무명봉에 있는 삼각점..

 

올라온 작은봉우리와 대간길 풍경..

 

대간길 옆으로 멎진 단풍과 능선 봉우리들이 내눈을 멈추게 한다.

 

갈전곡봉인줄 알고 힘겹게 오른 봉우리 누군가 영환봉이라는 이름을 부쳤다는

설명이 있는 표시기가 있다..

 

이곳에서 바라본 대간길풍경 ~~ 멀리 끝쪽에 대청봉과 중청이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양양쪽 풍경..

 

조침령에서 거의 7시간이 넘어서 도착한 갈전곡봉...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길래 간단히 사진만 찍고 구룡령으로 발길을 돌린다.

 

이곳에서 작년 여름에 혼자 오른 가칠봉이 아주 가깝다...

 

갈전곡봉에서 조금 내려서서 기순이형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로 간단히 배을 채우고

구룡령쪽으로 내려서는데 현위치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이 원래 정상인지는 모르겠다.

 

1121봉을 넘고 작은봉우리을 올라서면서 구룡령쪽으로 오르는 56번국도가 보인다..

이곳에서 미리 적어온 기사님 핸드폰으로 전화을 걸어 대충 시간을 알려주면서

구룡령으로 향한다..

 

구룡령옛길정상...

 

건너편으로 56국도 구룡령 오르는길이 훤히보이고 금방이라도 내려설것같은

길은 작은봉우리 몇개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쉽게 끝을 내주지 않는다..

 

마지막 내림길에 있는 이정표.

다음구간인 진고개까지 22km라니 사람 기죽이는 이정표다...ㅎㅎ

 

날머리에 있는 나무계단을 내려서면서 오늘산행을 접는다...

 

새벽에 지나간 구룡령고개는 많은 사람들과 막걸리에 안주을 파시는 어르신들이 내는

목소리로 시끌벅적하고 생각보다 오후가 되면서 날이 조금은 더운면도 있지만 그래도

가을볕은 따갑기 보다는 포근하다고 해야할 정도로 적당하니 좋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택시기사님을 만나 아침에 출발한 조침령터널로 이동하면서

오늘산행을 접는다..

 

 

요즘 계속되는 잔업에 몸과마음이 피곤해서 여러번 망설이다.

어렵게 들어선 길인데 그래도 큰걱정없이 이번구간도 마무리한것같아

기분이 좋다.. 물런 늦게 출발한 만큼 늦게 천안에 도착했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닌 기순이형이 있어 항상 마음이 편하고 든든하다..

이런 마음으로 다음구간도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

 

 

 

출처 : 천안산내음
글쓴이 : 신두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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