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남진 (완주)

[스크랩] 백두대간 27구간산행기(복성이재~육십령) 북진

산하늘 2012. 3. 27. 18:37

   백두대간 27구간(복성이재~무령고개)

 

산행날짜/날씨: 2011년1월9일 일요일/맑음(조망은70%)

산행코스: 복성이재-봉화산-광대치-월경산-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

산행거리: 20.2km 10시간(GPS거리/시간)

누구와~: 천안다우렁산악회 따라서... 기순이형과 함꼐~~

올 겨울들어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고 그동안 개인적으로 움직임에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서

오랫만에 산악회을 통해 남진이 아닌 북진으로 대간산행을 하기로한다.

터미널 농협앞에서 자정(12시)에 출발한 버스는 함양휴게소에서 한번쉬고 바로 복성이재에

도착한다...

 

복성이재.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자 마자 다들 서둘러 산행준비을 한다...

이곳 복성이재는 이번이 세번째 만남이다.. 재작년 5월 철쭉 보러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이길을 오늘은 대간산행을 위해 다시 온것이다..

근데, 컨디션이 썩 좋지않다. 천안 출발전에 혹시 배고프진 않을까 하고 급하게 먹은

컵라면이 아마도 약간의 쳇기을 만든것같다.

 

 

조심스럽게 마음을 다잡고 몸상태을 보면서 복성이재을 출발하여 천천히 고도을

올려 치재전에 있는 매봉에 도착한다..

매봉 정상에는 전에없던 나무테크도 있고 봉화산이란 안내판도 눈에 들어오나

새벽 찬바람에 오래 있기가 힘겨워 이내 출발한다..

 

봉화산 정상석..

치재 내리막길에는 양쪽으로 뒤엉킨 철쭉나무들 사이을 머리숙이면 어렵게 지나고

이후 편안한 능선길과 간혹 나타나는 가파른 오르막이 번갈아 우리 걸음을 기다린다..

다행이도 지금까지 몸상태는 그리 나쁜편이 아니다..

능선에 쌓인 눈때문에 속도가 않나고 바람또한 거세니 앞으로 가야할 길을 걱정하며

꾸준히 오르니 봉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봉화산에서 직진하여 광대치쪽으로 가다 만나는  임도길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건너편 팔각정 아래쪽으로 바람을 피해 잠시 쉬어보는데 다른분들은 그대로 진행한다..

생각보다 다들 체력이 좋다..

봉화산 오름길까지는 그래도 중간이상은 진행한것같은데 ~~ 앞으로 갈길을 생각하면서

체력관리을 하기로 하고... 사실 슬슬 졸음도 오고 말이다..

 

연비지맥분기점.

임도길에서 15분정도 걸어 만나는 연비지맥분기점...

 

연비지맥분기점 바로 위에 있는 무명봉에서 잠시 사진한장 찍어본다..

 

가야할 백운산 이정표.

무명봉 내려서서는 눈이 더욱쌓여있어 진행하기에는 힘이드나 대간길은 편안하게 이어진다.

 

전에 걸었던 길인데도 어둠이 내리고 눈이 쌓여서 그런지...

가도 가도 광대치는 않나오고 졸음에 아무생각없이 진행하는데  앞뒤로 다른 사람은 않보이고

기순이형과 둘만 하염없이 걷는다..

 

광대치 이정표..

눈길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다 만나는 광대치 ..조금전 부터 부글거리던 내속에 이물질을 잽빨리

밖으로 내보내고 앞을보니 월경산 오름길에 앞서간분들에 랜턴눈빛이 희미하게 들어온다..

조금 쉬면서 한숨 돌리는데 후미조가 벌써 우리앞에 다가오니 담배 한목금도 제대로 못피고

서둘러 앞서간 분들을 따라 나선다..

 

월경산 이정표..

광대치지나 월경산 오름길은 가파른 구간으로 한참을 고생하고 약초시범단지라고

쓰여있는 이정표을 지나 능선길에서 잠시 기순이형이 가져온 딸기로 허기진 배을

채우고 조금 올라서니 월경산삼거리에 이정표가 보이고 우리쉴때 올라간 후미조가

이곳에 모여있다...

 

중치..

월경산 이정표부터 서서히 속도을 내본다..

그동안 너무 후미에 떨어져 걸어서 조금이나마 빠른 진행을 해보기로 하고 중치로 내려서니

많은분들이 이곳에서 벌써 점심을 먹는다..

우린 힘들더라도 백운산에 올라서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중치을 바로 지나 간단하게 간식으로

체력을 비축하고 ~~~ 발길을 재촉해본다.

 

중고개재..

중고개재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던 대간길이 이곳 이후부터 백운산까지는

가파른 능선길에 연속이다..

 

숨 조절을 하면서 꾸준히 올라서니 전망좋은 능선에 도착한다..

지나온 봉화산이 저 멀리 보이고 생각보다 조망이 좋아 한참을 이리저리 바라보다

옆을 보니 한 아저씨가 벌써 우릴 따라 잡았다..

역시 산꽤나 걷는 사람들이 대간을 한다던이 아이구~~~ 내체력이야....

 

건너편 장안산 방향도 한번보고 바로 출발한다...

 

백운산 정상으로 갈수록 능선길은 더욱더 가파라지고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암릉봉우리가 그나마 얼마않남아 다는 위안을 준다..

 

백운산 오름길에도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많은 눈이 능선에 쌓여있고 어설프게나마

상고대도 거세게 몰아치는 칼바람에 간혹보인다..

 

백운산에서 중봉을지나 백전면 백운리(묵계암)쪽으로 내려서는 삼거리~~

이정표에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쓰여있는데 정말 징스럽게 힘들 오름길이다..

 

백운산 정상...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쾌관산....

 

힘들게 오른 백운산에서 환한 얼굴로 증명사진 한장씩 찍어본다..

 

이곳 또한 세번째 만나는 백운산정상석....

 

조망이 좋은 백운산 정상 이정표..

 

앞으로 가야할 대간길이 백운산 뒷편으로 멋스럽게 다가온다..

 

멀리 거창 황석산에는 하얀 서리발도 보이고 그옆 거망산과 산군들에도 온통 하얀 눈세상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내가 이리저리 조망을 보는 사이 기순이형은 젖은 양말을 갈아신고 원래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진행하려고 했으나 후미대장이 올라 오면서 많은 분들이 사정상 하산하고 선두가 이곳에서

20여분 전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는 애기를 듣고 좀더 진행하여 점심을 먹기로 하고 일단은 진행한다.

 

백운산에서 내려서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선두로 보이는 산님들이 보이니

우리가 점심을 먹고 가도 얼마 차이가 않날것같아~~ 좀더 걸어 암봉이 보이는 그아래에서

먼저간분들이 점심먹은 자리에서 조촐한 점심식사을 한다...

근데, 식사하고 담배한대 피우는데 아까 보았던 후미대장이 우리들을 부르면서 달려와 애기 하기를

눈때문에 너무 시간이 지체되어 오늘산행은 무령고개에서 접는다고 한다...

 

영취산 가기전 무령고개로 내려서는 선바위고개..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내 개인적으로 온것도 아니고 단체따라 온것이니...

할수없는 일이다 알았다고 애기하고 천천히 영취산으로 이동한다..

 

영취산에서 아까 바라본 황석산이 더욱더 선명하게 보이고 그뒤에 기백산으로 추정되는

산군도 눈에 들어온다..

 

우리 기순이형 오늘 신났다...

영취산에 도착하니 오후1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다..

조금 애매한 시간에 하산을 하려니 자꾸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다음 대간길 잇기도 어정쩡하고 하여튼 나중에 짧게 한번 타던가 생각하고

금남호남에분기점인 영취산에 조만간 다시 정맥산행으로 올라설 기약을 하면서 무령고개로 하산한다..

 

무령고개..

무령고개로 내려서면서 마지막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전에 보지못한 나무계단이

건너편 장안산 오름길에도 보이고 꽤 많은 눈이 내린듯 포장도로인 무령고개가 온통

눈으로 뒤덮혀있어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되어있다...

 

 반대편 장수군 번암면 넘어서는 터널에도 흰눈이 산처럼 쌓여있다..

 

대간하면서 처음따라 나선 산악회 산행을 이곳 무령고개에서 마무리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눈때문에 올라서지 못한 버스가 있는곳까지 걸어내려간다..

앞으로도 시간이 되고 기회가 되면 산악회 따라 북진도 고려해보겠지만

처음 마음먹고 진행한 남진은 계속할것이다....

 

 

 

 

 

 

 

 

 

 

출처 : 천안산내음
글쓴이 : 신두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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