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9구간(버리미기재~늘재)
산행날짜/날씨: 2011년10월23일 일요일/맑음(조망은80%)
산행코스: 버리미기재-곰넘이봉-촛대봉-대야산-밀재-고모재-조항산-청화산-늘재.
산행시간: 16.4km /9시간30분 (GPS거리/시간)
누구와~: 기순이형.나~~
어제 모임중에 함께한 이슬이 덕분에 쉬는 토요일인 오늘 하루도 할일없이 보내고..
저녁늦게 마트에 들러 낼 산행 간식을 준비하고 집에 들어와 조금이나마 잠을 청해보려
했지만 그게 그넘에 TV에 빠져 훌쩍12시간 넘어버린다...
대충 베낭을 챙겨 집을 나서니~~~ 아직 계절은 가을 이지만 새벽녘에 기온은 한겨울
날씨처럼 무지 차갑게 느껴지고 서둘러 호박촌에 도착하니...
기순이형이 벌써 나와있다... 새벽2시에 천안에서 출발하여 저번에 야식과 김밥을 산
증평군 깁밥천국에서 오늘도 저번처럼 순두부국에 졸린눈을 비벼가며 한술 떠보고..
괴산읍내을 지나 송면으로 빠지는 길을 따라 버리미기재에 도착하니~~~
새벽4시가 가까워진다..
버리미기재...
감시초소 옆에 주차공간이 없어 한참 밑에 차을 주차하고 감시 눈을 부친다는것이 일어나니~~
벌써 아침6시가 넘어선다.. 얼렁준비하고 올라서려는데 기순이형이 어제 통화한
택시기사님이 마침 미리 예약한 산님을 버리미기재에 내려놓고 가던중 우린 만나면서
600여미터 떨어진 버리미기재까지 우릴 태워주면 친절히 들머리까지 알려준다...
고맙다고 인사드리며 오후에 만나길 애기하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감시초소에서 관평리 우측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면 철조망 끝에 들머리가 보인다..
초반 전나무숲을 지나면서 헬기장을 만나고 이어 군부대 참호지대을 지나니
벌써 아침햇님이 저멀리서 슬그머니 솟아 오른다...
곰넘이봉..
첫번째 675봉에서 아침 일출을 보고 처음 대하는 밧줄을 잡고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돌 끝에 곰넘이봉 정상석이 귀엽게 붙어있다..
곰넘이봉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가은읍 완장리 풍경이 운무에 쌓여 아름답고
그앞으로 대야산 들머리인 벌바위 주차장이 눈에들어온다..
뒷쪽으로 보이는 관평리 마을풍경도 아침공기 만큼이나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앞으로는 가야할 대야산이 그 육중한 몸매을 뽑내고 서있다..
운무에 쌓인 풍경을 옆으로 사진한장 찍어본다..
다시한번 가야할 촛대봉과 대야산을 바라보면서~~~
곰넘이봉과 그뒷에 만나는 암릉을 지나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고 중간중간에 밧줄을 의지하며 이동한다..
불란치재..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니 길 양쪽으로 희미하게 나마 불란치재로 보이는
길이 나오는데 별다른 표식이 없이 그냥 지나면서 사진 한장찍어 보는데
나중에 지도을 보고 생각하니 이곳이 불란치재가 맞는것같다..
촛대봉...
불란치재을 지나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니...
이내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촛대봉에 도착하고..
잠시 쉬면서 간식과 구름과자을 물어본다.
여전히 아름답게 눈에들어오는 산들풍경~~~
오랫만에 멋진 운해와 더불어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는 하루가 아닌가 싶다..
촛대봉을 지난 대간길은 잠시 그 길을 내려섰다가 다시 힘겹게 올라서는데
그앞으로 무슨 겁이라도 줄 요량으로 커다란게 출입금지라고 쓰여있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대야산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바라본 촛대봉 풍경~~~
출입금지 하면서 사진에 보는것처럼 예쁘게 나무계단은 잘도 정비해 놓았다..
대체 왜 출입금지 하면서 쓸데없이 돈들여 이런것은 해놓았는지~~~
앞 뒷가 않맞는 행정이다...
이곳 대야산도 가을이 한창이다..
가끔씩 나타나는 붉은색 단풍 물결들이 왜 가을산이 아름다운질 보여주는것 같다..
대간길은 대야산으로 올라설수록 가파르고 위험한 암릉길로 이어진다...
암릉구간에서 잠시 바라본 운해가 정말 몇번을 다시 봐도 그모습이 장관이다..
처음 시작하는 암릉구간은 스틱을 않접고 어찌어찌 올라설수 있었으나 그후...
마지막 긴~~ 암릉길에 서는 잠시 쉬면서 스틱을 접고 신중히 올라서는데
그 중압감이나 고도감이 절벽 아래서 바라보는 그 느낌과는 또 다른 기분으로 다가선다..
힘들게 먼저 올라서서 잠시 기순이형 올라오는것을 바라보다가...
제수리재 넘어로 좌측에 보이는 군자산과 우측 앞쪽에 막장봉 ~~ 그뒤로 칠보산이
가을바다 물결처럼 시원하게 다가선다..
장성봉 아래 버리미기재에서부터 바로아래에 촛대봉까지~~
오늘 걸어온 대간길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건너편 중대봉쪽으로 펼쳐지는 산군들이 ~~
운무에 쉽사여 마치 바다에 떠있는 작은섬들처럼 그 조망이 일품이다...
대야산정상...
아침에 우리보다 조금 먼저 출발한 산님들을 이곳에서 만난다...
개인적으로 7년여만에 올라서는 이곳을 오늘은 대간길에 다시 올라서니
지난 세월이 무색해지는 느낌이든다..
풍경 좋은곳에서 기념사진 한장찍고...
정상에서 약간 내려와 건너편 중대봉이 바라뵈는 곳에서 가져온 간식거리로
허기진 배을 채우고 잠시나마 운무에 쌓인 산하을 바라본다..
건너편으로 대야산에 명물인 코끼리바위와 거북바위가 보이고 그넘어로 가야할 대간길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밀재로 내려서면서 다시 한번더 바라보는 중대봉 풍경~~~
정상아래에서 바로 용추계곡으로 떨어지는 삼거리 이정표....
그옛날 밀재에서 올라와서 정상을 찍고 이곳으로 내려서는데
어찌나 가파르게 떨어지는지~~~ 하여튼 그때 생각이 잠시 스친다...
밀재....
가파르게 이어지는 암릉구간을 내려서니 용추계곡에서 올라서는 밀재에 도착한다..
백간길은 직진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중대봉 초입인 농바위골로 이어지는 고갯길이다..
밀재에서 다시 힘겹게 능선 오름길을 올라서니 우측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위에 조항산이 우뚝 서있다..
마귀할미 통시바위쪽 풍경...
밀재에서 둔덕산 방향으로 이어지던 대간길은 889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지고
고모재로 내려서는 중간에 좌측으로 보이는 암릉들이 가을색채와 더불어 아름답다..
고모재....
889봉에서 쭉 내려선 대간길은 이곳 고모재에서 다시 조항산쪽으로 그 오름이 시작되는데~~~
고모재 좌측으로는 고모샘이 있는 모양이고 우린 휴식없이 진행한다...
조항산 오름길에 바라본 대간길...
지나온 대야산과 밀재 ~~ 그리고 우측으로 889봉 그옆에 마귀할미.통시바위쪽 풍경이
가을하늘처럼 선명하게 다가온다..
조항산 정상석...
고모재에서 737봉을 넘고 우측 의상저수지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서 조금은 가파른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서니 조항산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지금 막~~ 도착했는지 여러 산님들이 정상석에서 서로 사진찍기 바쁘다.
조항산에서 가야할 대간길을 바라본다...
저~~끝에 속리산이 아른 거리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길은 마지막에 올라서야할
청화산으로 향한다...
갓바위재...
조항산에서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서고 이후 암릉봉우리을 조심해서 진행하니...
또다시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길이 나오는데 대간길 상에 작은 암릉들이 많아서 진행속도가 늦어진다.
조심해서 내려서니 우측 의상저수지와 좌측 궁기리로 내려서는 갓바위재에 도착한다..
갓바위재을 지나고 조금올라서니 조금전 내려선 조항산과 대간길 풍경이 천상 가을빛이다..
대간길 우측으로는 의상저수지와 몇해전 힘겹게 오르내린 백악산과 가령산 산줄기가 확연하다.
저 앞으로 오늘산행에 마지막인 청화산이 가깝게 다가선다..
시루봉 삼거리...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고만고만한 몇개의 봉우리을 쉬엄쉬엄 오르니~~
좌측 시루봉으로 연결되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정표상에는 눌재 2.6km 라고 쓰여져 있고 우린 이내 발길을 옮긴다..
청화산 정상석....
오늘산행에 마지막 봉우리인 청화산에 도착한다..
잠시 쉬면서 아침에 만나 기사님에게 기순이형이 통화을 하는데 연결이 잘않되는 모양이다.
조금 내려서서 다시 해보기로하고 급경사길을 내려선다..
청화산정상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청화산농원 방향 이정표...
3~4년전에 늘재에서 홀로 올라서서 청화산농원 방향으로 하산 한적이 있는데
그날이 새삼 마음속에 들어온다...
좌측 건너편으로 우뚝솟은 시루봉 암릉봉우리가 멋스러운데~~
나중에 시간되면 실실 여유롭게 거닐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산이다...
정국기원단... 백두대간중원지비석
급경사 밧줄구간을 조심스럽게 여러차례 내려서니 정국기원단 비석이 있는
전망좋은 곳에 도착한다..
백두대간중원지 비석 앞으로는 지난번 지나간 대간길과 그림처럼 펼쳐지는 속리산자락의
풍경이 가슴속까지 시원스럽게 만든다...
늘재 백두대간 표지석.....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늘재에 도착하여 기념사진 한장씩 찍는데~~
내려오는 도중에 연락이된 기사님은 벌써 건너편에 오셔서 우릴 기다리고 계신다..
오늘 산행에 우릴 택배 해주신 송면택시 기사님 차량 옆으로
지나번 어둠속에 올라선 대간길이 보이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저번주 지리산종주산행에 이어 이번주에도 백두대간에 한자락인 대야산과 늘재구간을 오늘하루
조금은 힘들게 걸었다... 거리는 다소 짧으나 암릉구간이 곳곳에 있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구간인데 ~~ 우린 그래도 다소 일찍 내려선 기분이든다...
나름 가을날씨도 좋았고 특히나 오랫만에 환상적인 운무을 보는 행운까지 누렸으니~~
오늘하루는 더없이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지않았나 생각해 보고 다음구간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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