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8-1구간(이화령~호리골재)
산행날짜/날씨: 2011년10월2일 일요일/맑음(조망은70%)
산행코스: 이화령-조봉-황학산-백화산-이만봉-희양산-구왕봉-호리골재-은티마을.
산행거리: 약19.2km/9시간10분(GPS또 먹통 대략산출한 거리) 탈출:3.3km/50분
누구와~: 기순이형.나~~~
요즘 하는일이 영~ 한풀린다...
그래서 원래는 이화령에서 버리미기재까지 빡세게 산행을 하고 개천절인 월요일에
푹 쉬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않된다.. 일단 새벽3시에 천안에서 출발하여 증평시내
김밥집에서 간단하게 야참을 먹고 이화령에 도착하니 새벽5시가 가까워진다..
잠시 눈을 부쳤다.. 일어나니 벌써 날이 밝아오고.. 서둘러 산행준비을 하고 GPS을
켜니 이넘에 물건이 또 말썽이다.. 저번에 한계령에서도 그러던이 AS을 받아야 하나...
하여튼 오늘도 GPS없이 표시기와 지도을 보면서 산행을 해야한다..
이화령휴게소에 있는 커다란 돌비석을 보면서 문경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문경쪽으로 조금내려서니 우측으로 대간길이 열리고 ~~~
조금 올라서니 조그만한 나무펫말에 좌측 백두대간이란 글귀을 보면서~~
능선 허리을 타고 진행한다..
능선 옆을 돌아 오르니 잡풀에 쌓인 헬기장이 보인다..
이후 내려서는 길은 넓고 편하게 이어지고~~
오늘 산행에 첫번째 돌비석이 있는 조봉에 도착한다..
조봉에서 잠시 쉬면서 구름과자 하나 먹고 다시 조금 오르니...
억새에 덮인 헬기장이 또 나오고 이후 대간길도 편하게 이어진다..
대간길 옆으로 보이는 습지...
770봉 지나서 나오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흘산 풍경~~~
우측 분지리(안말.흰두뫼) 방향으로 이어지는 삼거리...
황학산 정상석....
생각보다 편안한 대간길을 걸어서 그런지~~
별로 힘않들이고 이곳 황학산까지 온것같다..
잠시 쉬면서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생각보다
차게 느껴지는 가을바람에 얼마 쉬지 못하고 발길을 옮긴다...
황학산에서 가야할 백화산을 그려본다..
황학산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서서 다시 오르니~~ 또 헬기장이 나온다..
백화산으로 이동중에 잠시 오늘 가야할 대간길과 멀리 희양산이 그림자 처럼 다가선다...
백화산 오르기가 만만치않다... 바위지대에 로프까지~~~
거친숨을 몰아쉬며 올라선 백화산..
백화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대간길 풍경이...
초가을 풍경 만큼이나 설레이고 싱그럽게 다가선다..
평전치...
백화산에서 1012봉을 지나서 내려서니~~~
분지리로 떨어지는 삼거리에 위치한 평전치가 도착한다...
사다리재...
평전치에서 한숨 돌리고 올라서 981봉 뇌정산삼거리에서 한참을 내려서니
역시 우측 분지리로 떨어지는 삼거리인 사다리재에 닿는다..
곰틀봉으로 생각되는 봉우리에서 멀리 백화산과 지나온 대간길을 둘러본다..
정 가운데로 저번구간 어렵게 진행한 조령산과 그 멀리 월악산도 눈에 들어온다...
곰틀봉 조망좋은 곳에서 느긋하게 아침에 사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발길을 재촉하는데...
대간길 옆으로 벌써 물들기 시작한 단풍들이 보이니~~
올 가을도 머지않아 금새 떠나버리는 것은 아닌지....
이만봉 정상석...
점심을 해결하고 내려선 곰틀봉에서 다시 조금 오르니..
이만봉이다.. 정상은 별다른 조망이나 특색이 없고 이내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선다...
이만봉 내려서면서 저 앞에 보이는 희양산이 금방이라도 갈듯 싶지만
그리쉽게 갈수있는 거리가 아닐란걸 나중에 알았다..
시루봉 삼거리...
이곳에서 약간의 웃지못할 알바을 했다...
시루봉쪽으로 가야 대간길 인줄알고 희양산 사선봉이란 팻말이 있는
963봉까지 베낭을 놓고 갔다가 뒤늦게 지금 이길이 대간길이란것을 알고
다시 베낭을 가지러 빽을 한것이다...
희양산 사선봉이라고 쓰여있는 지도상에 963봉...
다시 베낭을 들고 이곳에 오니~~~
기운이 빠진다... 잠시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길게 내려서는 대간길을 진행한다..
길게 내려서는 대간길이 약간은 의심 스럽지만 그래도 이길 외에는
다른길이 없으므로 계속 진행하는데 오늘따라 이넘에 GPS가 원망스럽다..
은티마을삼거리 이정표...
잠시 걱정되던 마음이 은티마을 이정표을 보니 제대로 왔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한결 편하게 느껴지고 희양산이 가까와져서 그런지...
그동안 보이질 않던 산님들이 한분두분 늘어난다...
대간상에 있는 희양산 오름길....
봉암사에서 철조망으로 막았놓고 못들어가게 하는데..
다들 희양산으로 향한다.. 나또한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희양산은 한번도
오르질 못해서 이번 기회에 올라선다..
희양산 오름길에 바라본 건너편에 있는 구왕봉과 가야할듯한 대간길 풍경~~~
희양산 정상석....
지도상에서는 희양산이 얼마 않떨어진 것처럼 나와있는데 실제로 올라서니~~
뜨거운 여름날에는 땀깨나 흘려야 오를수 있쓸정도로 한참을 바위와 씨름하면서
올라선다...
희양산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저넘어 뇌정산의 우뚝선 모습이 ...
때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내가슴을 편하게한다..
희양산에서 다시 내려와 선 삼거리에서 오늘산행중에 제일 위험한 구간인..
직벽구간을 내려서는데 때마침 올라오는 산님들과 뒤엉커 한참을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겨우 올라오는 산님들을 피해서 어느정도 내려서니 대간길 옆으로 나무 울타리가
쳐져있다.. 아마도 봉암사 절에서 넘어오지 말라고 해놓것 같은데~~~
희양산 내림길에 건너편 구왕봉 오름길을 쳐다보는데~~~
그 높이와 가파름이 내려서는 내 두다리에 힘이 빠질정도로 아찔하게 보인다..
지름티재....
이번구간을 이곳에서 은티마을로 접는 산님들도 많은데~~~
조금은 힘들어도 다음을 생각해서 우린 은티재까지 가기로 한다...
생각했던대로 구왕봉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밧줄에 가파른 능선길에 막바지에 다다른 체력에 보통 힘겹게 다가서는게 아니다..
구왕봉 정상석...
지름티재에서 30분 이상을 헉헉거리며 올라선것같다..
기순이형도 힘이 드는지 내뒤에서 않보이던이 구왕봉에 올라서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그 모습이 보인다...
은티마을 이정표가있는 묘지...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은 호리골재이다.)
마지막 남은 간식을 입에 털어넣고 구왕봉을 내려서서 조그만한 봉우리을 넘어...
(우리 이봉우리가 주치봉 인줄 알았다.) 내려서니 묘지와 이정표가 나오고 은티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사실 은티재는 이곳에서 다시 올라서서 주치봉을 넘어 내려서야 하는데
우린 이때까지만 해도 이곳이 은티재인줄 알고 내려선다...
이곳까지 꼬박 9시간10분을 걸었다... 오늘은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은티마을로 향한다.
어느정도 은티마을로 내려서니 임도길이 나오는데~~~
이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서는데 조금이상하다... 기순이형 말로는
임도길 시작하기전 좌측 계곡으로 표시기와 길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걸 이제사 애길하면 무얼하냐고요...
하여튼 널직하게 이어지는 임도길을 20여분 지루하게 내려서니...
그앞으로 정자가 보이고 여러산님들이 웅성거린다..
이곳이 희양산으로 바로 올라서는 길인가 보여지고 그옆에는 이정표도 있는데
우리가 내려선 방향으로 호리골재라고 쓰여있다.
결국에는 은티재에서 내려선게 아니고 호리골재에서 내려선 것이다...
하지만 뭐... 어떠랴.. 다음에 이곳에서 다시 올라서면 되지~~~
한가롭게 이어지는 은티마을 길옆에는 한창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들로
온 세상이 빨갈게 물들어가고 서서히 시작되는 가을들녘 농촌풍경이 아름답게 이어진다..
몇년전 시루봉에서 내려와 몇몇 산님들과 흥겹게 막걸리 잔을 들이대던
그 주막이 눈앞에 들어 오면서 오늘산행도 끝이 보인다...
이후 마을길을 조금더 걸어서 은티마을 주차장에 도착하고
아까 산에서 본 연풍택시로 전화을 하고 담배 한깨피을 입에 물으니
바로 달려와 우릴 이화령에 내려준다...
요즘 컨디션이 좋질않아 어떻게 될지몰라 천안에서 늦게 출발하고
그 피곤함에 차안에서 너무 버벅대는 바람에 이번구간을 한번에 끝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아무 사고없이 열심히 걸었으니...
그러면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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